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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온라이프뉴스) 김현희 =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고용노동부가 군 복무 중인 장병과 전역 예정 군인, 전역자를 대상으로 한 직업능력개발 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군인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과 경력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군 복무가 단순히 국가를 수호하는 시간이 아니라 다양한 직무 역량과 전문성을 축적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복무 중 역량 개발과 전역 후 새로운 진로 설계를 위한 다양한 직업훈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군 조직에서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활용이 확대되면서 군인들의 직무 역량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 STEP(Smart Training Education Platform), 국민내일배움카드, 한국폴리텍대학 하이테크 과정, 직무능력은행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군인의 평생학습과 직업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육군 장교 김선웅 씨다. 약 20년 동안 군 복무를 이어온 김 씨는 국방 분야에서도 AI와 데이터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현실을 체감하고 온라인 직업교육 플랫폼 STEP을 활용해 AI 분야 학습에 도전했다.
비전공자였던 그는 출근 전과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AI 기반 비정형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과정을 꾸준히 수강했다. 학습 내용을 실제 군 업무에 적용한 결과 ‘AI 기반 육군 위험성 평가 지원체계(ARAS)’ 연구 개발에 참여했고, 관련 논문 게재와 데이터 분석 자격증 취득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김 씨는 “틈새 시간을 활용한 꾸준한 학습이 연구와 자격증 취득의 밑거름이 됐다”며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STEP은 현재 AI, 데이터, 기계, 전기·전자,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AI 리터러시 과정과 직무별 AI 활용 과정 등 총 24개의 AI 전문 이러닝 과정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역을 준비하는 군인들을 위한 실무형 직업훈련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운영하는 하이테크 과정은 AI, 반도체, 정보통신,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의 실무 교육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려는 전역 예정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군 장교로 11년간 복무한 정선호 씨는 전역을 앞두고 한국폴리텍대학 하이테크 과정을 통해 정보통신 분야에 도전했다. 문과 출신으로 IT 경험이 부족했지만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쌓았고 현재는 코레일테크 정보통신 직무에서 철도 재난방송 수신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 씨는 “처음에는 비전공자라는 부담이 컸지만 실습 위주의 교육 덕분에 빠르게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다”며 “군 생활에서 얻은 책임감과 폴리텍 교육이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국민내일배움카드 지원 범위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5년 이상 복무한 직업군인만 지원 대상이었지만, 2024년 5월부터는 5년 미만 복무 후 전역을 앞둔 장교와 부사관도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전역 전부터 전기·기계·정보통신·산업안전·조리·디지털 분야 등 다양한 직업훈련 과정에 참여하며 체계적인 취업 준비가 가능해졌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운영하는 ‘꿈드림공작소’ 역시 전역 예정 장병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고 있다. 생성형 AI, 반도체,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바이오 분야의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특히 성남캠퍼스에서는 국방전직교육원과 협력해 취업맞춤특기병을 위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군 복무 중 습득한 교육·훈련 이력과 자격, 경력은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2025년 직무능력은행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육군 임창민 중사는 급양 관리관으로 근무하면서 한식조리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군 복무 전후의 교육과 경력을 직무능력은행에 등록해 경력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임 중사는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미래 경력 방향을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군 복무 경험과 직업훈련 이력이 체계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도 군인의 경력 개발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직업훈련 정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편도인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군 복무 기간은 국가를 위한 헌신의 시간이자 개인의 성장과 역량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소중한 시기”라며 “전·현직 군인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들은 군 복무 경험이 단절된 경력이 아닌 미래를 위한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는 시대 속에서 직업훈련은 군인의 새로운 출발을 돕는 든든한 디딤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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