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차담은 2027년 3월 예정된 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의 통합 학사 운영을 앞두고, 대학의 사회적 역할과 지역혁신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부산의 미래 산업과 교육, 지역 발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 현안을 논의하였다.
1. 지역 앵커기업 중심의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양측은 부산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대학·기업·연구기관이 공동 연구와 기술개발, 인재 양성에 참여하는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특히 대학은 지역 기업의 기술혁신과 인재 공급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이 되어야 하며,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2. AI 산업과 디지털 전환 시대의 부산
AI 산업은 제조업과 해양산업, 물류, 교육, 행정 등 부산의 핵심 산업 전반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학은 AI 융합형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연구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하며, 산업현장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시되었다.
3. 청년 일자리와 산학연 고용안정
청년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인턴십, 현장실습, 산학 공동연구를 활성화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한 지역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미래산업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정주 여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였다.
4. 해양수산부 이전과 부산의 미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부산을 대한민국 해양수도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동구·부산진구·남구를 중심으로 해양행정,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연계된 해양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해양 AI와 스마트물류, 친환경 항만산업을 육성하는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5. 지속가능발전과 통합대학의 역할
김석수 국제전문대학원장은 과거 부산시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경험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부산시민과 대학원생, 학부생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발전 특강과 정책포럼을 확대해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한 해양산업 종사자의 은퇴 이후를 대비한 재교육과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대학이 시민과 산업을 연결하는 공공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였다.
6. 디지털 금융과 부산의 신성장 전략
차담에서는 부산이 해양·물류 산업과 연계한 디지털 금융과 핀테크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논의되었다.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스마트 금융서비스 등 미래 금융산업과 대학의 연구역량을 연계하여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였다.
7. 통합대학이 제시하는 새로운 비전
조한성 수석연구위원은 "2027년 3월 시작될 통합 학사 운영은 단순한 대학 통합이 아니라 부산의 교육혁신과 지역혁신을 함께 이끄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산학연 협력과 AI, 지속가능발전, 평생교육이 하나의 정책체계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김석수 국제전문대학원장 역시 대학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시민과 기업,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차담은 통합대학 시대를 앞두고 부산이 나아갈 미래 발전 전략을 함께 모색한 정책 대화의 자리였으며, 교육과 산업, 연구와 행정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학연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향후 양측은 부산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혁신을 위해 전문가 정책포럼과 공동연구, 시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뜻을 모으며 이날 차담을 마무리하였다.
글. 조한성
부산교육대학교 생태도시농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부산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 윤리경영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