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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온라이프뉴스)서옥성= 2026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선발 인원이 5년 만에 소폭 증가했지만, 공시생들 사이에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앞서고 있다. 전체 채용 규모가 여전히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데다, 증가분마저 고용노동부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체감 경쟁 문턱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인사혁신처는 2일 ‘2026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을 공고하고, 총 5,351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79명 늘어난 수치로, 2021년 이후 이어져 온 공채 인원 감소세가 일단 멈춘 셈이다. 그러나 2021년 선발 인원(6,825명)과 비교하면 1,500명 이상 줄어든 수준으로, 장기적인 축소 흐름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직급별로는 5급 공채 341명, 외교관후보자 40명, 7급 공채 1,168명, 9급 공채 3,802명이 선발된다. 특히 7급 공채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는데, 이 가운데 근로감독·산업안전 분야가 500명을 차지해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9급 공채 역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행정직 가운데 고용노동 분야 선발 인원이 546명으로 최근 5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 채용 확대는 고용 서비스 강화, 산업안전 관리, 노동시장 불안 대응 등 현장 행정 수요가 직접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인사혁신처는 급변하는 노동 환경과 안전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련 인력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험 현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반행정 등 다른 직렬은 구조적 축소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공시생들 사이에서는 “채용이 늘었다고 하지만 선택지는 오히려 줄었다”는 불만이 나온다. 전체 채용 파이가 줄어든 상태에서 특정 부처와 직렬에 인원이 집중되다 보니, 준비 기간이 긴 일반행정 수험생이나 비노동 분야 지원자들은 경쟁률 완화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공시생은 “숫자만 보면 희망이 생기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고용노동부”라며 “다른 직렬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사실상 문이 더 좁아진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여기에 시험 제도 변화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년부터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별도 검정시험으로 분리되며, 9급 필기시험의 한국사 과목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3급 이상)으로 대체된다. 시험 방식이 연이어 바뀌는 상황에서 채용 규모 축소가 겹치며, 공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시험 공고와 원서 접수는 기존 사이버국가고시센터가 아닌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급변하는 행정 환경에 대응하고 국정 현안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며 “국민을 위해 역량을 발휘하고자 하는 유능한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채 계획이 ‘확대’보다는 ‘재배치’에 가깝다고 평가한다. 현장 수요에 따른 선택과 집중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인재 유입이 이어질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채용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과 중장년 수험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채용 정책 마련이 과제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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