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온라이프 뉴스는 다양한 직업군들의 성공스토리와 진솔한 이야기를 취재하여 제공합니다.
(에듀온라이프뉴스)김지현=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수요 구조 변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이 향후 한국의 고용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20개 업종, 1,700개 사업체와 300명의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 혁신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고용 규모는 5년 내 8.5% 줄고, 10년 후에는 13.9%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음식숙박업과 운수·물류업 분야의 고용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며, 음식숙박업은 2028년까지 14.7%, 운수·물류업은 2035년까지 21.9%의 일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직종별로는 사무종사자, 판매종사자, 장치기계조립원, 단순노무직이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숙련도와 인간 간 상호작용이 필요한 직종이 AI 시대에도 중요할 것임을 시사한다.
디지털 기술의 도입은 고용 감소 외에도 노동의 질적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평균 근무시간이 줄고, 평균임금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의 경우, AI가 업무를 보완해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4.2%에 달해, 해당 분야에서 AI의 긍정적인 역할이 기대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인구감소와 숙련직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며, “산업 및 고용구조 변화에 맞춘 제도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에 따른 직무 전환과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한 직무 재교육과 유휴인력 지원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한국 노동시장의 변화를 시사하며,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대응하고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게시글 평가(덧글)는 관리자가 승인한 이용자 또는 실명인증된 회원만 작성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