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온라이프뉴스)이나경=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일 한중경제장관회담 참석차 방문한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관춘 등을 방문해서도 한국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는지 관심 있게 봤다"며 "청년 일자리 대책 중 큰 줄기 하나가 국외 쪽에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전날 중국 벤처·스타트업 산실인 중관춘을 방문해 청년들과 중국 창업지원책 등에 관해 직접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 기업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을지도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청년 일자리 문제의 여러 돌파구 중 하나가 국외 쪽인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청년실업 문제는 단기적인 경제 상황과 함께 천편일률적인 교육 시스템,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중장기적 과제가 복합돼 있다고 분석했다.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 지원은 경제 상황을 개선해 단기적으로 청년 고용 상황을 나아지게 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 과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김 부총리 판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청년 일자리 점검회의에서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언급하며 "각 부처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모두 비슷한 교육을 받고 같은 일자리에 몰리다 보니 중소기업은 20만명 이상 구인난을 겪는 등 미스매치가 일어나고 있다"며 "외환위기 즈음부터 대기업 일자리가 얼마나 늘었는지 파악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며 "경기 문제도 해결하고 중장기적으로 구조적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강조했다.